
코미디언 김재욱이 육종암 투병 중인 여동생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지난 20일 개인 SNS를 통해 "우리 엄마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가게 문을 닫는다. 벌써 3번째 보호자 출입증을 목에 거신다. 제 여동생이 오늘 3번째 암 수술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시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저녁 10시가 다 되어 병실로 왔다. 중간에 중환자실 가야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가슴이 철렁했는데 다행히 병실로 왔다. 준비 과정을 빼도 7시간의 수술을 잘 버티고 나왔다고 한다.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아직 모르지만 잘 견디고 나와서 대견하다"고 여동생을 격려했다.
이어 "수술 들어가고 엄마가 울면서 전화오셨길래 마음 좀 풀어드리려고 첫째 손주 데리고 갔었다. 지우가 할머니 안아드리고 붉게 물든 나뭇잎에 고모한테 손편지 써서 전해주라고 하고 왔다. 동생수술하는 날이라 결혼기념일 12주년을 작은 케이크로 소소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란 그런 거 아니겠나. 오늘도 배워간다. 엄마는 딸이 아파 속이 타들어가고 딸은 오빠인 저에게 엄마 수술하는동안 혼자 힘들어 할 거라고 옆에 있어달라고 엄마 걱정하고. 가족 사랑은 더 깊어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욱은 지난 8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여동생의 지방 육종암 진단 사실을 알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당시 김재욱은 여동생의 암 투병에 대해 "암이 20~30cm였다. 배를 다 둘러싸고 있었던 거다. 아내가 나한테 '괜찮냐'고 묻는 순간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저도 모르게 자다가 울고 그랬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 그런데 1년인가 1년 반 후에 다시 재발해서 두 번 수술했다. 수술한 배를 보니 제 마음이 아프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여동생의 암 재발을 알리며 "4년 정도 잘 지냈는데 이제 또 세 번째 수술을 해야 한다. 이번에 (암이) 생긴 쪽 말고 다른 쪽에 생긴 건 기존 암이 아니라 다르 느낌"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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