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전(前) 매니저 A씨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A씨는 성시경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인물이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이상 동행한 매니저 A씨로부터 배신당한 것과 관련 "올해 참 많은 일이 있다.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따르면 A씨는 그간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A씨는 퇴사한 상태다.
성시경과 A씨는 10년 이상 동고동락한 사이인 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익숙한 인물이다. 특히 구독자 215명을 보유 중인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도 여러 차례 등장해 친분을 자랑했다. 그러나 현재 성시경 유튜브에서 A씨가 등장하는 영상은 비공개 전환됐다.
성시경은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꼈다"고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유튜브 영상 업로드도 일시 중단했다. 성시경은 결국 유튜브 채널에 "이번 주 유튜브 한 주만 쉬겠다. 미안하다"는 공지글을 올리며 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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