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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남포동 누구? 원조 '감초 연기' 대가..간암 투병 중 모텔 생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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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활동이 재조명됐다.


고(故) 남포동은 23일 오전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944년생인 고인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장마' '제3한강교' '아벤고 공수 군단' '바보선언' '고래사냥' '작년에 왔던 각설이' '겨울 나그네' '투캅스2' '신석기 블루스' '참외향기' '감동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특히 고 남포동은 '투캅스' 시리즈와 '오박사네 박사들'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주목받으며 원조 감초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소시민 연기로 이목을 끈 고 남포동은 2022년 MBN '특종세상'을 통해 2009년 간암 말기 판정받았으며 이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출연료로 매일 술 마시니 간이 배 밖으로 안 나와야 안 나올 수 없다. 약을 13년간 먹고 있다"라면서 10년 넘은 세월 동안 모텔에서 지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24년 1월 고 남포동은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한 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의식이 흐린 상태로 발견돼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병원에서 그랬다. 차에서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위험할 뻔했다고"라며 "당차게 살아야 한다"라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고 남포동의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평온관)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낮 12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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