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규리(46)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승소' 이후 악플에 시달리며, '고소' 칼을 빼들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총 8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2017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규리는 11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아시겠지만 피고 이명박, 원세훈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에 관한 손해배송 단체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하였다"라며 장문의 글을 썼다.
이어 그는 "그 사실을 인스타에 올렸다가 되려 '발목을 자른다',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 공개적으로 협박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승소 소식을 전하는 여러 신문사들은 제 기사를 연예, 엔터 면이 아닌 사회/생활 면으로 배치를 해서 댓글창을 열어 의도적으로 악플을 생산했다"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규리는 "저는 오래전 2008년 5월 1일 미니홈피에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우려되어 글을 썼었고, 그 글은 정말 많은 시민에게 호응을 받았지만, 3개월 뒤 연기자 협회 선배(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가 집 앞까지 찾아와 '글을 내려라'라고 종용했고, 당시 촬영 중이던 영화 '미인도'를 거론하며 '글을 내리지 않으면 위에서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다'라며 협박을 했다. 당시 저는 글을 내릴 생각은 없었으나 찍고 있던 영화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 글을 비공개로 돌렸고,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자료 가지고 있음). 영화 '미인도'는 무사히 개봉을 했으나 그다음 해인 2009년 8월 계약하기로 했던 드라마의 감독이 직접 찾아와 미안하다고 하며 계약을 파기했고, 두 시간 뒤 수입업체(에이미x)에서 'PD수첩'의 PD 님들+저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라고 과거 사건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상하리 만큼 언론들은 철저하게 정부입장이었고, 없는 말을 만들어서 저를 왜곡했다. 그리고 그 수입업체 역시 저와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게 그때는 참 이상했었다. 그 수입업체와의 소송에서 예상대로 저는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기에 기각. 'PD수첩'의 PD 님들은 승소를 하셨지만 승소했다는 기사는 조용히 묻혔고, 제 이미지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더불어 상상치도 못할 험한 일들이 도처에서 발생하였고, 훗날 그것이 블랙리스트의 시작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제가 이토록 확신하며 말할 수 있는 건 2017년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된 뒤 제가 검찰에 피해진술을 하러 들어갔을 때 저희 변호사님과 제가 직접 제 문건을 읽어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내 김규리는 "그동안 수집해 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에 대한 악성 댓글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관해 고소를 진행한다.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다. 법무법인(유한) 동인 엔터팀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앞으로의 모든 법적 절차와 소통은 대리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김규리는 2008년 5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미니홈피에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은 700도로 가열해도 남고 사용된 칼이나 도마 절삭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된다. 한 번 사용된 기구는 버리고 또 소각해도 살아남는다"라며 정부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또 그는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 이하 김규리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요새 어수선하게 지낸 김규리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피고 이명박,원세훈 상대로
블랙리스트에 관한 손해배상 단체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하였구요,
그 사실을 인스타에 올렸다가
되려 '발목을 자른다'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
공개적으로 협박을 당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승소 소식을 전하는 여러 신문사들은
제 기사를 연예,엔터 면이 아닌
사회/생활 면으로 배치를 해서 댓글창을 열어
의도적으로 악플을 생산 했습니다.
저는 오래 전…2008년 5/1일 미니홈피에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우려되어 글을 썼었고,
그 글은 정말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지만,
3개월 뒤 연기자협회 선배(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가
집 앞까지 찾아와 '글을 내려라'라고 종용했고,
당시 촬영중이던 영화'미인도'를 거론하며
"글을 내리지 않으면 위에서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다"
라며 협박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글을 내릴 생각은 없었으나
찍고 있던 영화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 글을 비공개로 돌렸고,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료 가지고 있음)
영화'미인도'는 무사히 개봉을 했으나
그 다음 해인 2009년 8월.
계약하기로 했던 드라마의 감독이 직접 찾아와
미안하다고 하며 계약을 파기했고,
두시간 뒤
수입업체(에이미x)에서
피디수첩의 pd님들+저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 날은 드라마 계약에 서명하는 날이였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언론들은
철저하게 정부입장이였고, 없는 말을 만들어서 저를 왜곡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입업체 역시
저와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저를 붙들고 놓어주지 않는게 그때는 참 이상했었습니다.
그 수입업체와의 소송에서
예상대로
저는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기에 기각.
피디수첩의 피디님들은 승소를 하셨지만
승소했다는 기사는 조용히 묻혔고,
제 이미지는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였죠.
더불어 상상치도 못할 험한 일들이 도처에서 발생하였고,
훗날 그것이 블랙리스트의 시작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토록 확신하며 말할 수 있는건..
2017년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된 뒤
제가 검찰에 피해진술을 하러 들어갔을때
저희 변호사님과 제가 직접 제 문건을 읽어봤기 때문입니다.
(그 문건은…촬영할 수 없기에
눈으로 읽고 기억할 수 밖엔 없습니다)
그동안 수집해 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에 대한 악성 댓글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관해...고소를 진행합니다.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법무법인(유한) 동인 엔터팀'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앞으로의 모든 법적 절차와 소통은 대리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추후 제보 및 관련 소통 : enter@donginlaw.co.kr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법률 '팀'을 선임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셨던 164명의 후원자 분들께도..
온 마음 다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그 동안 후원만 하다가..이렇게 도움을 받으니..
죄송스럽고 감사하고...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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