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윤아가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이 위협당했던 순간을 밝혔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서는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윤아는 "민이 매일 병원에서 밤 꼬박 새우고 대본 병원 병실에서 본 게 많다. 새벽에 나가고 병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애가 열이 나지 않나. 40도씩 열 나는데 안 떨어지기도 했다"라고 하자, 오윤아의 지인은 "유치원 때 친구가 독특하다는 이유로 다른 애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원탁에 불러서 말하라고 했다. 변명의 기회를 준 건지"라고 황당해했다.
당시를 돌아본 오윤아는 "약간 해명하라고 부른 거다. 장애아가 통합으로 다닐 수밖에 없는데 뭐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우리 애가 오면 난리가 나는 거처럼 했다. 그런 걸 받아들이는 시간 동안 성숙해졌다. 그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이 성숙해졌다. 마음 같아선 이렇게 막 하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고 존중해야 했다"라며 "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내가 막 화를 내고 다 대응하면 결국 나만 손해 본다. 부정당하더라도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 말고는 없는 거다. 내 화만 삭이면 이건 해결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참고 별생각을 다 하면서 유치원에 갔는데 언니가 막 눈물 터지면서 그러지 않았나. 그분들도 진짜 좀 되게..."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민이가 가발 집으로 들어갔다. 아줌마가 전화기 들고 '너희 엄마한테 안 가냐. 여기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이 아줌마가 날 보고 놀란 거다. 내가 일반 사람이면 안 놀랐는데 내가 연예인이라서 놀란 거다. '죄송해요' 하는데 언니가 뒤에서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왜 한마디도 안 하냐' 했다. '저렇게 뭐라고 하면 다른 아줌마도 난리 나겠다, 연예인이 죄인이다'라고 했다. 물고 이런 것도 한두 번도 아니었다. 그 모든 시간을 이겨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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