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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닝닝, 日 홍백가합전 불참..'원폭 조명' 논란엔 "의도 無"[스타이슈]

발행:
김나연 기자
그룹 에스파 닝닝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E YOUR W'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에스파 닝닝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E YOUR W'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5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에스파 닝닝이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9일 에스파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닝닝이 지속적인 컨디션 난조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을 진단받고 휴식을 권유받았다"며 NHK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만 출연한다.


앞서 닝닝은 지난 2022년 SNS에 공유한 조명 사진이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 모양 구름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돼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됐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 중국 국적인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NHK 미디어 총국장은 "지적된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소속사를 통해 닝닝의 과거 행동이 원폭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SM은 "닝닝이 SNS에 게시한 내용과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해당 게시물에는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는 없었지만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일본인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고등학생 유튜버 유타본은 "NHK는 이걸로 끝낼 생각은 아니겠죠? 일본을 얕보지 마라"라며 분노가 담긴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집트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휘휘는 "(닝닝은 불참하지만) 에스파는 출연한다. 에스파도 뻔뻔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장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종전 80주년이라는 이 중요한 해의 홍백가합전에 그들을 초대한 NHK다. 공영방송으로서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올해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 아이돌 그룹은 에스파를 포함해 아일릿, 앤팀(&TEAM)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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