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의 그룹 뉴진스 '퇴출' 눈물의 심경 고백, 결국 또 다른 논란만 낳은 꼴이 됐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며 뉘앙스 차이를 드러내 의미심장한 해석을 뒤따르게 했다.
다니엘은 12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이날 오후 7시 라이브 방송 진행을 예고했다. 이는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퇴출당한 뒤 첫 행보이다. 현재 양측은 소송전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에 다니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인은 "이번 자리를 통해 다니엘은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직접 팬들과 근황을 공유하고 팬들에게 안부를 묻는 등 소통을 나눌 계획"이라며 "이번 라이브는 팬들과 순수한 소통을 위한 것이다. 소송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는 설명을 전했다.
다니엘은 공지대로 오후 7시 정각에 라이브를 켰고, 시작과 동시에 "안녕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벌써 눈물이 난다"라며 울컥했다.
라이브 방송엔 금세 약 5만 여명의 팬들이 몰렸으며 채팅창엔 댓글이 쏟아졌다.
다니엘은 "이렇게 인사하는 순간이 조금 낯설고 도 한편으론 마음이 조용해진다. 아주 오랜 시간이었고, 저는 이 순간을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었다. 기다려줬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버니즈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그 따뜻함은 정말 오래 남는다. 이 지난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지켜야 했다.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 저는 버니즈를 떠올리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건 눈빛이다. 무대 위에서 마주했던 순간들, 음악이 멈추어도 마음은 계속 이어져 있던 그 느낌. 그 기억들은 지금의 저를 조용히 지탱해 주고 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순수한 소통'이라고 했지만, 어도어와 법적 분쟁과 관련 심경을 들을 수 있었다. 다니엘은 "지난 날들에 대해 저는 많이 말하지 않았다. 저는 여행했고, 듣고, 배웠고, 가만히 머무는 법을 배웠다. 낯선 하늘 아래에서 저 자신을 다시 만났다. 버니즈를 위한 이야기도 마음속에 남겨두었다. 그걸 아직 전하지 않았지만, 한 가지는 꼭 전하고 싶다. 지금 많은 상황들이 아직 정리 중인 과정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다니엘은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 모든 멤버가 진심으로. 조금 다른 자리에 있어도 같은 마음으로 하나의 버니즈가 되길 바란다. 후회 없이"라고 공개적으로 외쳤다.
다만 다니엘은 본인 또한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한국어를 내뱉다가도 '소송'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영어로 얘기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시간이 되면 소송과 여러분이 궁금해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모두 말씀드리겠다.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 그들은 제 일부다"라며 영어로 밝혔다. 다니엘을 비롯한 뉴진스 멤버들의 이러한 이중적 행보는 처음이 아니기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들은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독자 활동을 강행하고, 미국 타임지에 K팝 산업 자체를 비하하는 인터뷰를 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버니즈, 이건 끝이 아니에요. 앞으로의 날들, 음악이든 침묵이든 작은 순간들이든 진실하고 아름답게 말하고 싶다. 버니즈가 저한테 주었던 그 마음을 천천히, 제가 아는 방식으로 말이다. 여러분의 날들은, 앞으로의 하루하루는 부드럽고 건강하고 빛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항상 고마워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니엘을 상대로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당사는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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