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왕연기아카데미의 진짜 경쟁력은 화려한 말에 있지 않다. 원생들의 성장으로 성과를 보여준다. 단순한 단역을 넘어 비중 있는 조연으로 발탁되거나, 대형 기획사 전속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왕기준 대표는 왕연기아카데미를 거쳐 간 원생 중 기억에 남는 사례를 떠올리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떤 친구는 여기서 오디션 봐가지고 조연으로 출연해서 회사 들어갔다. 그 회사에서 또 작품을 했는데 몸값이 2배나 올랐다"고 놀라운 성과를 전했다.
특히 해당 원생은 이미 활발히 활동 중임에도 여전히 아카데미를 다니며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왕 대표는 "그 친구가 다닐 정도의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는 거다. 여기는 그냥 단역만 하는 학원이 아니고 조연 이상까지도 갈 수 있는 연기력을 알려주는 선생님들이 계신다. 대표인 나도 그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도 왕연기아카데미 출신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연기 전공자들을 넘어 비전공자들의 활약도 돋보이고 있다. 왕 대표는 "숏폼의 경우 주인공을 하는 친구가 5명이라고 치면, 2명 정도는 전공자고 3명 정도가 비전공자다. 연기를 오래 배워서 좋은 게 아니라 연기를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그걸 보이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표는 신인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는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지쳐있던 한 원생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조연 발탁을 끌어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동트기 전이 어둡다. 내 눈엔 잘 되기 직전인 것 같은 게 보인다. 그래서 '조금만 더 해보자' 하며 연기를 좀 잡아줬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왕 대표는 배우의 근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사실 요즘엔 연기를 잘하면 뜨기 때문에 처음엔 근성 있는 걸 몰라요. 얼마만큼 열심히 하는지는 처음에 모르잖아요. 그건 좀 지나 봐야 알아요.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보면, '이 친구는 뭘 해도 되겠다'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하는 거죠. 그게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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