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건 없다.
방송인 신기루, 이이경, 김학래 등이 각자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한 배경을 털어놓았다.
먼저 신기루는 '너무 건강하다'는 이유로 건강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당했다. 그는 지난 6일 유튜브 콘텐츠 '또간집'에 출연, "나 리포터 출신이다"라고 했으나 풍자가 "걷질 못하는데 언니가 어떻게 리포터 출신이냐"라고 반문하자 "그래서 잘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기루는 "건강 프로그램에서 나는 누가 봐도 에이스다. '내 몸 사용 설명서', '나는 몸신이다', '백세 누리쇼' 등 내 차례에서 삐뽀삐뽀 빨간 불이 울려야 하는데 안 울렸다"면서 "한 번은 '지방과의 전쟁' 편에서 신애라 언니가 병아리콩 등 우리에게 뭘 해주고 혈당 체크를 했는데 내가 그 언니보다 낮게 나왔다. 그래서 하차 통보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방송가에 '신기루, 생각보다 건강이 좋아'라는 소문이 돌아 그 신에서 퇴잘할 수밖에 없었다고. 신기루는 "앉아 있는데 가시방석이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KBS 1TV '아침마당'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아나운서 김재원, 이광기 등과 함께 출연했다.
세 사람은 '아침마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씁쓸한 기억이 있다. 이광기는 약 9년간 매주 화요일 고정 패널로 활약했지만, 갑자기 하차했고 그 배턴을 이광기가 이어 받았다. 김학래는 "내 자리를 이광기가 가져갔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그때는 기분이 나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광기는 "후임으로 들어가면 괜히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고, 김재원은 "김학래가 마음이 상해서 한동안 삐쳐서 '아침마당'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그걸 삐쳤다고 표현하냐. 내가 MC 중에서 김재원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삐치기는"이라며 농담을 건네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하차를 두고 제작진들의 통보 방식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개인 SNS에 성명불상자가 자신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한 후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말했으나, '놀뭐' 측이 사건의 진위가 나오기 전 하차 권유를 했다고 주장했다.
면치기 논란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이이경은 '놀뭐' 촬영 중 국수를 먹다가 과하게 면치기를 해 함께 자리에 있던 김석훈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연히 예능으로 받아들일 만한 장면이었으나, 이이경은 해당 방송분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이경은 '놀뭐' 다음 회차에서 "이제 (면) 안 먹는다. 나 그렇게 안 먹는다. 웃겨보겠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놀뭐' 제작진이 하기 싫다는 이이경에게 억지로 시킨 거였다. 이이경은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나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나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하였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나의 멘트는 편집됐다"라고 '면치기 논란'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또한 이이경은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나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나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됐다"라고 답답한 심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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