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진희가 '붉은 진주'로 4년 만에 화려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KBS 2TV 새 일일극 '붉은 진주' 팀은 23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김성근 감독과 출연 배우 박진희, 남상지, 최재성, 김희정, 김경보, 강다빈, 천희주가 참석했다.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가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치밀하고 강렬한 복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박진희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21년 12월 KBS 1TV 대하 사극 '태종이방원' 이후 약 4년 만에 복귀에 나서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번 '붉은 진주'에선 1인 2역에 도전,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박진희는 쌍둥이 자매 김명희와 김단희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김단희는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 김명희를 잃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언니의 삶을 살며 아델가에 입성한다. 그는 오랜 세월 치밀하게 계획해 온 복수를 실행하며 아델 그룹의 추악한 이면을 들춰내 극의 중심을 이끈다.
김성근 감독은 '붉은 진주'에 대해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서 연대하고 자아를 되찾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렸다"라며 "'자기를 잃어가면서까지 할 복수는 없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라고 내세웠다.
박진희는 출연 이유를 묻는 말에 "제 역할 자체가 굉장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라며 "그런 큰 서사가 담긴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데 처음에 들었을 때 복수극이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일일극에서 매번 보는 뻔한 복수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막상 대본을 읽어 보니 굉장히 디테일하더라. 서로가 계속 의심하고 무엇이 진심인지 밝혀내려 하는 과정들이 마치 스릴러 같기도 했다. 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다음 장을 너무 궁금하게 만들었다.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지가 끝까지 가슴 조여지는 그런 대본이었다. 참여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다"라고 작품성을 높이 샀다.
또한 박진희는 "역할에 너무 깊이 몰입해서, 촬영하는 동안 꿈에도 나왔을 정도"라고 말해 흥미를 자극했다.
더불어 그는 "'붉은 진주'는 여자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굉장히 풍성하고 그동안 볼 수 없던 영상미까지 있는 드라마이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아델 갤러리 관장 오정란 역의 김희정은 박진희와의 몸싸움 장면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악역을 맡아 (박)진희와 몸싸움이 많고, 거칠게 해야 하는 장면이 많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희정은 "얼마 전에도 (박진희에게) 물 뿌리는 장면이 있었다. 촬영 전에 물을 얼마큼 뿌려야 할지, 머리는 젖어도 되는지 그 강도에 대한 얘기를 상의한다. 왜냐하면 한 번에 찍어야 하니까, 약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여배우들이 몸을 사릴 수도 있는데 진희는 그런 거 전혀 없이 '언니, 맘껏 뿌리세요.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그러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진희가 다 열어줘서, 제가 편하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며 박진희의 인성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김희정은 "근데 찍고 난 뒤 뒤에서 순간 제가 '쟤 나 싫어하는 거 아냐?' 그런 얘기를 했다. 물이 코로 들어가고 하다 보니, 주춤하게 되더라. 우리가 아무리 역할이라 해도 '심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진희는 정말 너무 편하게 해 줘서, 오히려 잘 끝났다. 여러분의 재미를 위해 열일했다"라고 터놓았다.
이에 박진희는 "언니(김희정)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아 언니가 작두를 타나 보다' 그럴 정도로 잘 노신다. '아 저렇게도 연기를 할 수가 있구나, 저렇게 노래하듯이 가지고 놀 수도 있구나' 이런 걸 정말 많이 배웠다. 언니랑 할 때는 배우느라 더 몰입이 됐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김희정은 "정말 다들 칼을 갈고 연기했다"라며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어떻게 바뀌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마치 진주가 탄생하듯, 붉게 익어가는 과정을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붉은 진주' 첫 회는 2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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