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연기자 차은우가 '가족 법인' 1인 기획사로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이어 거액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의 중심에 섰다.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에선 '1인 기획사, 안 하면 바보?'라며 1인 기획사를 악용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실태가 다뤄졌다. 제작진은 허울뿐인 연예기획사들을 추적, 파헤쳤다.
특히 지난해 차은우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1인 기획사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0억 원대 추징금을 통보받은 터. 이는 연예인 탈세 추징금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더욱이 차은우는 인천 강화도에 있는 한 장어집 주소지를 본인 1인 기획사 본점으로 등록해 논란을 더했다. 이곳은 알고 보니 차은우 가족들이 운영하던 식당이었다. '스트레이트' 측은 "그냥 식당이었을 뿐, 그 어디에서도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차은우 1인 기획사 법인 대표는 차은우 모친이며, 차은우와 남동생은 사내이사, 차은우 부친은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전형적인 가족 법인이다.
이들 가족이 2019년 설립한 차스갤러리는 2024년 9월 법인명을 디애니로 변경, 형태를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바 있다. 유한책임회사는 주식회사와 달리 외부 공시나 감사 의무가 없다. 또 다른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 비용 처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차은우 1인 회사는 2020년 7월 장어 음식점을 포함한 건물과 토지, 그리고 인근 임야까지 사들였다"라며 "총 면적 1만 5000제곱미터, 약 4500평 규모로, 매입금액은 17억 5000만 원이었고, 이중 8억 원은 법인 명의로 받은 대출이었다. 이 법인은 지난해 2월에도 식당 바로 앞 토지를 법인 명의로 11억 원에 구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장 3개 넓이에 달하는 부동산을 구입했지만, 연예기획사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스트레이트'에 "차은우 모친이 연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업무 등을 수행해 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들을 토대로 적법한 판단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차은우는 작년 7월 육군 군악대에 입대했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7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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