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미화(63)가 발달장애 아들의 자립을 준비하며 느끼는 부모의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미화의 일상이 공개됐다.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김미화는 두 아이를 데리고 윤승호(68) 씨와 재혼했다. 김미화는 "이혼 당시에는 내 생활이 모든 게 괴로웠다. 혼자서 어떻게 그 무게를 감당해 낼 수 있었을까 아찔한 순간이 있다. 문고리가 보이는데 몹쓸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김미화는 발달장애를 가진 장남 윤진희(42) 씨의 집으로 향했고, "우리가 죽은 후에도 아들이 혼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 살 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진희 씨는 발달장애인 연주 단체에서 드럼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퇴근하고 왔는데 (집까지) 1시간 반 넘게 걸린다. 버스 기다리는 것까지 포함하면 2시간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화는 아들에게 "죽음이 뭔지 아냐"라고 물었고, 윤승호 씨는 "엄마 아빠가 없을 때를 가정하면서 물어봤다. 우리가 죽은 이후에 우리가 없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인데, 실수를 저지르는 걸 보면서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멀리서 볼 뿐이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사회생활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미화는 "사실 남편이 불쌍하다. 자기보다 (아들이) 3일만 먼저 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거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냐"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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