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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 송환 '마약왕' 박왕열, '범죄도시2'·'카지노' 실제 인물.."한국인 3명 살해"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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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 photo@newsis.com

영화 '범죄도시2'와 드라마 '카지노'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일명 '마약왕' 박왕열(48)이 9년 만에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박왕열은 25일 오전 2시 35분경 필리핀 앙헬레스를 출발해 약 4시간 만인 오전 6시 41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7시 11분경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왕열은 야구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채 호송관들과 함께 이동했다. 그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고개를 든 채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3분여 만에 대기 중이던 호송차에 탑승했다. 신병을 확보한 수사 당국은 박왕열을 곧바로 경기북부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박왕열은 영화 '범죄도시2' 속 잔혹한 범죄 실화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역시 그의 실제 범행을 모티브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범죄도시2, 카지노 포스터

실제 박왕열은 지난 2016년 필리핀 바콜로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격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이다.


그는 국내에서 15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뒤, 이들이 카지노 사업에 투자하려던 7억 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현지 수감 중 두 차례나 탈옥을 감행했던 박왕열은 결국 살인 혐의 등으로 징역 6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수감 이후에도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에 대규모 마약을 유통하는 등 이른바 '호화 교도소 생활'을 이어가며 공분을 샀다.


정부는 박왕열의 행태를 방치할 경우 사법 정의가 훼손되고 다른 해외 교도소 수감자들의 모방 범죄가 잇따를 것을 우려해 9년 전부터 송환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이번 송환 조치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며 성사됐다. 양국 정상 간의 협의를 통해 9년 만에 한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박왕열의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구체적인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수사 당국은 살인 혐의와 더불어 수감 중 벌인 마약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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