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제작진이 '홈쇼핑 연계 편성' 의혹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굿모닝 대한민국' 제작진은 25일 스타뉴스 문의에 따른, 최근 건강기능식품 홈쇼핑 방송과의 연계 방송 여부 및 출연 사례자에 대한 의혹 제기에 관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본지에 "''굿모닝 대한민국'은 방송법 및 관련 심의 규정을 준수하여 제작되었다.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타 채널과 사전 협의한 연계 방송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 프로그램 내 정보 제공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졌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수, 목,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해 8시 50분까지 방송되는데, 20분 정도의 건강정보 코너에서 협찬 관련 내용을 방송한다. 이런 협찬 방송의 경우, 성분 및 효능과 관련해서는 의사 등 전문가가 출연하여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에 '본 방송은 OOO의 협찬을 받아서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이라는 협찬 고지를 명확히 안내하여 시청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요목조목 따지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 제작진은 "또, 사례자들의 인터뷰나 효과를 설명하는 장면에는 '사례자의 개인 경험으로 일반화할 수 없음'이라는 자막을 표기해, 시청자들의 혼선을 막고자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다만, '굿모닝 대한민국' 측은 "일부 사례자의 타 방송 중복 출연으로 인해 방송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했다"라고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례자들은 담당 외주 제작사가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출연 신청을 받고 있는데 타 방송사 출연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향후 출연자 선정 과정에서는 관련 확인 절차를 보완하고, 해당 사례에 보다 적합한 출연자가 출연할 수 있도록 외주 제작사와 협의하겠다"라고 바로잡았다.
끝으로 "'굿모닝 대한민국' 제작진은 앞으로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규정을 준수해 방송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방송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홈쇼핑 연계 편성' 의혹은 앞서 23일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가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가를 뒤덮었다. 공영방송 KBS의 '굿모닝 대한민국'뿐 아니라, MBC '건강의 재구성 썰록', 그리고 방송인 장영란까지 언급되며 파문이 커졌다.
'사망여우'는 "'굿모닝 대한민국', '건강의 재구성 썰록' 등 공영 방송조차 홈쇼핑 판매 시간에 맞춰 특정 성분을 강조하는 협찬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분석 결과 방송의 약 70~95%가 홈쇼핑과 연계돼 있다"라면서 "광고주, 방송사, 홈쇼핑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같은 성분의 제품이 겹치지 않게 시간대를 나누기까지 하는 기형적 구조를 보인다. 수도 없이 시청자를 기만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굿모닝 대한민국'이 사흘 만에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장영란 또한 24일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저희가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진행해 왔고 그 과정에서 허위가 있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장영란도 출연자 문제만큼은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저희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저희 제품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하게 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