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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이재인 "강의 들으며 역사 공부..많이 배웠어요" [★FULL인터뷰]

'봉오동전투' 이재인 "강의 들으며 역사 공부..많이 배웠어요" [★FULL인터뷰]

발행 :

김미화 기자
배우 이재인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재인 / 사진=이동훈 기자


올해 벌써 두 번째로 이재인(15)을 만났다. 지난 2월 개봉한 '사바하'에서 1인 2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재인은 올 여름 '봉오동 전투'의 독립심 불타는 소녀로 관객을 만났다. 최근까지 '봉오동 전투' 무대 인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이재인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방글방글 웃어 보였다.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로 올해 백상예술대상과 춘사영화상, 황금촬영상 등 시상식에서 벌써 3개의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요즘은 강원도 원주에서 학교 다니느라 바쁘다는 이재인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망울이 유난히 빛났다.



올 여름 '봉오동전투'로 뜨겁게 보낸 것 같다.


▶ 열심히 무대인사를 다녔다. '어른도감'과 '사바하' 때도 무대 인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팬들이 와주시는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무대인사를 다니며 선배님들과 대화도 하고, 감독님과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선배들이 이야기 해주시는 것을 듣는게 재밌었는데, 특히 유해진 배우님은 여행 갔다 온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다.


배우 이재인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재인 /사진=이동훈 기자


중학생인 이재인에게 '봉오동전투'는 어떤 의미였나. 촬영하며 새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 사실 영화를 찍기 전에는 '봉오동 전투'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만 알았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고생을 잘 몰랐던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서 국사 강의 같은 것도 찾아봤다. 어떤 사건인지 알아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촬영장에서는 어땠나. 유해진 류준열 배우와의 호흡은?


▶영화를 촬영할 때는 성유빈 배우님과, 최유화 배우님 그리고 다이고 코타로 배우님과 주로 함께 했다. 성유빈 오빠는 또래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오빠랑 촬영한 것이 처음이라 즐거웠다. 촬영 안할 때는 같이 놀러 가기도 했다. 최유화 배우님도 많이 챙겨주셨다. 어떻게 보면 힘든 현장이었는데 너무나 즐거웠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배우님과는 무대인사 다닐 때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그분들이 신기했다. 그런데 너무나 잘챙겨주시고, 무대인사 정신없을 때마다 저를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다.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배우 이재인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재인 / 사진=이동훈 기자


유해진 배우가 함께 촬영하며 해준 말 중에 기억나는 말이 있다면?


▶ 동굴씬을 찍을 때, 대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대사라서 긴장 됐다. 원래는 많이 우는 장면이었는데 감정을 누르고 하는 걸로 바뀌었다. 그때 유해진 배우님께서 와서 감정 연기할 때 부담 가지지 말고 하라고 하시더라. 그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고 하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잘 새겨듣고 연기했다. 그 당시에는 너무 긴장해서 촬영하고 후시 녹음까지 했다.


춘희가 개똥이(성유빈 분) 그리고 유키오(다이고 코타로 분)과 함께 계곡에 앉아서 물을 나눠 마시는 것이 인상 깊었다.


▶ 계곡에서 물 마시는 그 장면이 가장 첫 촬영 장면이었다. 서로 어색한 관계인데, 실제로도 어색해서 그 부분이 잘 보였다.(웃음) 현장에는 일본어 통역사 분이 있었는데, 저도 어설프게 배운 일본어로 소통하고, 성유빈 배우는 일본어 잘해서 소통하면서 세 사람이 친목을 도모했다. 그 뒤로 함께 오락실도 갔다.(웃음)


/사진=영화 '봉오동전투' 스틸컷
/사진=영화 '봉오동전투' 스틸컷


이번에 연기한 춘희는 일본군에게 동생을 잃은 인물이다. 그 감정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 춘희는 제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안쓰럽고 그런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그 캐릭터를 표현할 때도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 아이가 가진 슬픔을 내가 겪어본 적이 없는데 그 슬픔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표현할 대사가 많지 않고 많이 보여주지 않지만 몰입해서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봉오동전투' 속 춘희와 젊은 캐릭터들이 슬픈 군상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올해 '사바하'부터 '봉오동전투'까지 정말 바쁘게 활동을 했다. 올해 남은 시간의 목표가 있다면.


▶ 저는 너무 운이 좋았던거 같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고, 또 좋아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더욱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저 스스로 배우로서의 만족할 수 있도록, 또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사진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했다. 지금 또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 저는 몸 쓰는 거 좋아한다. 검도도 배우고 복싱도 배우고 해서 액션을 하고 싶다. 우리나라에는 액션 배우가 많지 않으니,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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