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반기에 100번째 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은 0.3093에서 0.3086으로 하락했으나 표기상으로는 0.309로 변동이 없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0.341, 0.441에서 각각 0.340, 0.438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8이 됐다.
2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19호)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서 나갔고 2사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선발 태너 고든을 상대로 초구 시속 85.9마일(138.2㎞)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시속 97마일(156.1㎞) 빠른 속도로 외야로 뻗어갔는데 우익수 타일러 프리먼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안타를 선언했다. 원바운드가 됐다는 것이었다. 이후 콜로라도가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판독 후에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아웃이라고 번복됐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판독이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정후로선 행운이 따른 결과였다. 이어 투수 보크로 2루까지 향했지만 드류 길버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4회말 1사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엔 볼카운트 1-1에서 82.2마일(132.3㎞)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2사에서 선발 로비 레이가 에제키엘 토바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제이크 맥카시에게도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이 됐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브레넌 버나디노의 싱커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훔쳤다. 캐시 슈미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라파엘 데버스가 우전 안타로 아라에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말 타석에선 1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더니 2구 싱커에 헛스윙을 했다. 3구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낸 뒤 볼 2개를 골라냈고 6구 바깥쪽 높은 코스 직구에 시속 98.9마일(159.2㎞)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케일럽 킬리안을 등판시켰으나 미키 모니악에게 안타, 트로이 존스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맥카시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카일 캐로스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킬리안 대신 에릭 밀러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무사 1,3루에서 콜 캐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한 뒤에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9회말 공격에서 드류 카바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그랜트 맥크레이가 땅볼 타구를 날려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이후 대주자 에릭 해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아라에즈가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2루에서 슈미트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캐릭이 몸을 날려 타구를 걷어냈다. 그러나 심판진의 판단이 엇갈렸다. 주자의 발이 묶인 상황. 콜로라도 수비진은 안타를 가정해 후속 플레이를 펼쳤고 루상에 머무는 타자들을 태그 아웃시켰다.
챌린지 결과 타구가 땅에 먼저 떨어진 게 확인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납득할 수 없었다. 심판진의 아웃 콜을 확인하고 주자들이 귀루했기 때문.
1사 만루에서 이어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타석엔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린 데버스가 나섰다. 다시 한 번 중견수에게 타구를 날렸고 태그업한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다.
3-4로 한 점 뒤져 있는 9회말 2사 1,2루. 아다메스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다시 루상이 가득 찼고 콜로라도는 투수를 교체했다. 초구를 노린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뼈아픈 3-4 패배로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9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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