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임연서(광주 수피아여고 3학년)가 참가할 예정인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다음 달 열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6일 "오는 8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고교 졸업 예정자와 졸업자, 대학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 실업팀 소속 선수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고교 졸업 예정자와 졸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보유했던 외국국적동포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대한민국농구협회 등록 이력이 없어야 한다.
드래프트 참가 접수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임연서다. 일찍부터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은 임연서는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불린다. 여러 차례 국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차기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김명희 수피아여고 코치는 지난달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임연서에 대해 "승부처에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격력이 좋고, 위기 상황에서도 도망가기보다 자신이 먼저 공을 잡아 해결하려고 한다"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을 돌리며 피하는 선수도 있지만 임연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연서를 WKBL 아산 우리은행의 간판 김단비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오랫동안 한국 여자농구의 중심을 지켜온 리그 정상급 선수다.
김 코치는 "임연서도 김단비처럼 공을 잡으면 한 골"이라며 "신장은 조금 작지만 굉장히 파워풀하고 집중력이 좋다. 돌파와 득점력이 뛰어나고 외곽슛도 좋다"고 말했다.

임연서는 지난달 수피아여고 소속으로 NBA 라이징 스타즈 인비테이셔널에도 참가했다. NBA 라이징 스타즈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교 농구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겨루고 교류할 수 있도록 NBA가 개최하는 청소년 농구 대회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용산고, 올해 경복고가 정상에 올랐다.
임연서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한은행이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실상 확보했기 때문이다.
해당 지명권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신한은행과 부산 BNK 중 한 팀이 추첨을 통해 가져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지난 5월 BN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 포워드 최이샘(32)을 내주는 대신 유망주 가드 심수현(23)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고교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임연서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2024년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각각 전체 1순위로 홍유순과 이가현을 지명했다.
이번에 임연서까지 품는다면 신한은행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당장의 성적뿐 아니라 향후 수년을 바라볼 수 있는 강력한 세대교체 기반까지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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