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에콰도르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최근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복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지연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변수가 발생했다.
21일 볼라빕 에콰도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축구협회(FEF)는 공석인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벤투 감독을 후보로 올리고 영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공식 문의를 진행했다.
에콰도르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세바스티안 베카체체 감독과 결별했으며, 오는 9월 A매치 일정 전까지 새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2 4강에 진출한 점, 한국 대표팀을 역대 최장기간(4년 4개월) 이끌며 성공적인 월드컵 무대를 치른 점 등 풍부한 국가대표 지도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벤투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로베르트 모레노, 마르첼로 가야르도 등도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약 1년간 휴식을 취해왔다. 최근에는 KFA 내 친분 있는 인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 의사를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KFA의 감독 선임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불공정 논란 속에 선임된 홍명보 전 감독마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해 사령탑이 공석인 상태다. 더욱이 현재 KFA는 회장 부재 등으로 인한 행정 공백 상태에 놓여 있어 정식 선임 절차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령탑 선임 절차가 계속 지연될 경우, 한국 복귀를 원했던 벤투 감독이 방향을 틀어 에콰도르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