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승장' 김원형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성적은 49승 3무 44패가 됐다.
이로써 두산은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KIA 타이거즈를 5위로 내려 앉히고, 승차 없이 승률에서 5위 KIA에 1리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1회 박준순이 실책을 범하면서 동시에 선발 벤자민이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SSG 선발 아빌라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노경은을 상대로 세베리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SSG가 조병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린 가운데, 선두타자 박준순이 문승원의 몸쪽 낮은 존에 걸친 초구 슬라이더(135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준순의 올 시즌 14호 홈런.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총 2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88개. 이어 김정우, 김택연이 1이닝씩 책임진 뒤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총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세베리노와 정수빈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승리 후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한 주의 첫 경기에서 거의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제 역할을 다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가 특히 혼신의 투구로 2이닝을 책임져 준 게 컸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7회 김대한이 안타로 출루하고, 세베리노가 장타를 때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세베리노는 경기를 치를수록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면서 "연장 10회 박준순은 자신의 장점인 적극성을 살려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내며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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