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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KBS서 홀아비만 여덟번째”

임동진 “KBS서 홀아비만 여덟번째”

발행 :

정상흔 기자
사진

“KBS에서 홀아비 연기만 여덟 번째예요. 제 아내가 홀아비 역 그만 좀 하라고 타박인데 ‘어여쁜 당신’에서 또 그렇게 됐습니다.”


오는 14일부터 방영되는 KBS 1TV 일일극 ‘어여쁜 당신’에서 삼남매를 홀로 키우는 중학교 교사 영섭으로 출연하는 중견탤런트 임동진.


지난 3일 이 작품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 ‘달무리’ ‘은빛여울’ ‘하얀 민들레’ ‘당신이 그리워질 때’ 등 홀아비 역으로 나온 드라마 수를 헤아리다가 KBS에서 유독 반복되는 박복한 운명을 농처럼 탓하기도 했다.


예전에 ‘토지’에서 부부로 나왔던 탤런트 박원숙과는 이 작품에서 사돈지간으로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채널을 건너가면 유명 정치인이다. 오는 3월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제5공화국’(MBC)에서 그는 DJ 김대중 전 대통령 역을 맡아 12ㆍ12사태 무렵부터 연기할 예정이다.


“제가 운영하는 극단 예맥에서 예전에 ‘장보고’ 뮤지컬을 올렸을 때 김 전 대통령이 찾아오셔서 한번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말씀을 좀 나눴을 뿐이고 다시 또 만난 적은 없습니다.”


실존인물을 극화하는 작품이라 ‘재현’ 문제를 놓고 연출자와 오랜 기간 숙고했는데 사투리와 걸음걸이 정도를 따라할 뿐 되도록 새로운 인물로 창출해내기로 합의를 봤단다.


한편 임동진은 시트콤 ‘대박가족’을 통해 박영규 노주현 백윤식 등과 더불어 시트콤 등에서 코믹 연기를 감행한 중후한 분위기의 중견탤런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임동진은 “고전적인 모습만 강조하면 진정한 배우가 아니다”라며 “시트콤은 일단 하면서 즐거웠고 내 내면의 감춰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 나이 더 먹기 전에 또다시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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