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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린다김 일대기 다룬 대작드라마 제작

SBS, 린다김 일대기 다룬 대작드라마 제작

발행 :

이규창 기자
사진

1996년 소위 '린다김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로비스트 린다김(본명 김귀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가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불법로비 의혹 '김재록 게이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어, '로비스트'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에서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중인 드라마 '로비스트'(가제ㆍ극본 최완규ㆍ연출 이현직)는 재미동포 출신 여성 로비스트 린다김의 일대기를 통해 로비스트의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그여자' '때려' '백정의 딸'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메가폰을 잡고 오는 10월경 미국과 중동 등지에서 로케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최근 자료조사 등 사전 준비를 위해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 고위 관계자는 28일 "하반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동 국가 중 한 곳을 포함해 최소 2개국 이상 해외 로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현직 PD는 "'올인'의 최완규 작가와 곧 대본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해외 로케 등으로 인해 '올인'에 버금가는 제작비가 소요되는 대작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김은 미국에서 비즈니스 활동과 더불어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무기중개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인물로, 1996년 문민정부의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에 미국 E-시스템사의 로비스트로 개입해 입찰을 성공시킨 뒤 이양호 국방부 장관 등 관련 공직자들과의 친분이 선정 경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켜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종결된 이 사건을 통해 국내에도 로비스트 양성화에 관한 논의가 제기됐고, 관련 법안들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거나 상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현직 PD는 "드라마가 방송될 시점에서는 로비스트가 양성화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드라마는 1996년 당시 사건을 비롯해 로비스트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사진 = 린다김의 자서전 '코코펠리는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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