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의 인기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MBC 드라마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후발 주자에게 인기 바통을 넘겨준다.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 등 신인연기자가 당당히 '궁'의 인기를 책임졌다면, 다음 주자들은 이미 MBC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과 인기를 모두 입증한 스타다.
그 주인공은 다음달 5일부터 방송되는 수목 미니시리즈 'Dr. 깽'(극본 김규완, 연출 박성수)의 한가인과 양동근.
지난해 결혼과 '신입사원' 종영이후 11개월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한가인은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동 세종호텔 2층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출연한고 싶었던 작품이다. 나만 잘하면 다 잘 될 것 같다"며 복귀에 대한 소감과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Dr. 깽'은 정직한(?) 조직 폭력배 일원이 어머니의 실수로 조직의 자금을 유용한 후 조직에 쫓기다 가짜 의사 행세를 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로 한가인은 바른 말만 하며 정의를 앞세우는 의사 유나 역을 맡았다.
한가인은 "이 작품은 처음부터 욕심이 났다. 극중 캐릭터와 실제 나의 성격이 비슷하다. 기존 작품과 달리 이 드라마는 내가 촬영을 하면서 나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초반부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한가인의 능숙한 사투리 연기도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결혼 10개월째를 맞는 한가인은 남편인 연정훈과 이번 드라마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고, 출연결정을 하는데도 남편의 도움이 컸다며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살짝 공개했다.
한가인은 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아직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생각했던 것만큼 개인적인 변화도 없다"며 "아직도 연애의 연장이라 생각한다"고 신혼의 재미를 과시했다.
'네 멋대로 해라' 이후 4년만에 다시 박성수 PD의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양동근은 벌써부터 마니아층은 물론 '네멋폐인'들을 부풀게 한다.
양동근은 많지 않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고생한 듯한 내 모습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6.25를 겪으며 형성된 윗세대분들의 억압된 정서가 바탕이 돼 고생한 듯한 내 모습에 공감하며 애정을 보이시는 것 같다"고 독특한 해석을 남겼다.
양동근은 이번 드라마에서 어머니의 실수로 조직의 자금을 유용한 후 조직에 쫓기다 가짜 의사 행세를 하는 건달 달고 역을 맡았다.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양동근은 "이 드라마 출연 요청을 받고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없는 역할이라 생각해 출연을 고사했었다"면서 "나는 '네 멋대로 해라'이후 그 여운으로 더 이상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출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드라마에는 한가인-양동근 '깽 커플'을 비롯해 이종혁 박시은 오광록 등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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