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특별기획 '사랑과 야망'(극본 김수현ㆍ연출 곽영범)에서 정자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추상미가 16일 오전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극중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추상미는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고, 밉다고 야단치는 어른들도 있다"며 "정자는 애처롭다.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사랑을 받는 방법을 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출연할 때는 고민이 많았다"며 "그런데 그냥 발가벗고 연기하면 되겠다, 망가지면 되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사랑과 야망' 촬영중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추상미는 "정자로서는 속이 시원하지만, 추상미로서는 남을 때린다는 게 참 힘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어머니는 좋아하신다. 아버지는 개성이 강한 역할을 했던 반면 나는 도도한 모습을 많이 연기했는데, 요즘은 아버지와 똑같다고 말하며 재미있어 하신다"고 말했다.
추상미의 아버지 고 추송웅은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을 직접 기획·제작해 연극계에 모노드라마 붐을 일으킨 연극배우로, 1985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추상미는 아버지를 닮은 '강한 눈빛'으로 인해 오해를 사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이 '너 그때 왜 그랬니' 하고 말한다. 다가오기 어려운 인상이 콤플렉스였는데, 요즘은 만만하게 보이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추상미는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4년째 열애중이며, 내년에 결혼할 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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