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한예슬 오지호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3일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사랑과 정을 모르던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나 조(한예슬 분)가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한예슬과 오지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는 나상실로 살면서 사랑하게 된 모든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던 안나조가 결국 장철수(오지호 분)와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마지막회에 장철수와의 사랑이 성사될 것이냐, 빌리 박(김성민 분)과 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 왔다.
눈이 잘 오지않는 남해에 눈이 오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약속한 안나 조는 기적적으로 눈이 오는 가운데 장철수와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멀리 가면 내가 찾으러 못가니까 그냥 가지말라"고 붙잡는 장철수의 말에 "난 니가 아는 나상실보다 훨씬 더 차갑고 이기적이고 변덕도 심하다"는 안나 조.
이에 장철수는 "그래도 너가 좋다. 그런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널 사랑해"라고 화답하며 나상실 식 사랑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안나 조와 헤어진 빌리 박은 드라마 말미에 안나 조를 닮은 차갑고 쌀쌀맞은 스타일의 여자를 보며 "난 왜 또 저런 여자에 꽂히는 거야"라고 밝히며 또 다른 사랑을 예고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환상의 커플'이 막을 내리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에 "평생 잊지못할 최고의 드라마를 선물해준 제작진에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좋은 드라마가 너무 빨리 끝나게 돼 안타깝다"고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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