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하하가 '영포티'(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 발언에 발끈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하하가 '영포티' 밈에 발끈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유재석이 "너 춥겠다"라며 하하의 반바지 패션을 지적했고, 양세찬은 "이 형 요즘 영포티다"라며 하하를 놀렸다. 이에 하하는 "나 진짜 모르고 샀다"라며 최근 '영포티' 밈에 함께 언급되는 휴대폰 모델 '아이폰 17 프로 오렌지색'을 꺼내들었다.
하하는 "내가 라디오에서 이걸 생방송에 촤악 자랑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영포티 영포티'라고 도배가 됐다"라며 "니들이 뭔데 판단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하하는 "나는 아이폰1부터 썼다. 근데 왜 나한테 (영포티라고 그러냐)"라며 억울해했다. 그러자 양세찬은 "그 색이다. 젊은이들이 그렇게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하는 "(영포티 기준을) 누가 정했냐. 왜 걔네 말을 내가 드냐. 내 인생을 사는데. 오렌지 색 처음 봐서 신기해서 사봤다.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영포티즈' 네가 모아봐라"라고 했고, 하하는 "영포티 여의도공원으로 모여라. 수프림 입고"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은 "영포티가 입 닫은 시간이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영식스티 영식스티"라며 놀렸다.
하하의 발언은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그냥 본인이 좋으면 입는 거지", "사실 유행이란 건 돌고 도는 건데.. 누가 뭐 입고 쓰는 것까지 세대를 가르며 핀잔 줄 필요있나요?", "런닝맨에서 오히려 영포티밈 박살내주는 거임. 왜냐면 질릴 때까지 하거든", "지금 옷 스타일 딱 20여년 전 스타일. 영포티가 아니라 그냥 입던 자기 스타일대로 입는 것 뿐", "사실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사용한 세대임"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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