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염정아와 기상캐스터 출신 탤런트 안혜경도 '대출 광고'에 뛰어들었다.
염정아는 지난 11월 제일저축은행 이지플러스론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TV 광고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안혜경 역시 탤런트 이영범과 함께 인터넷대출 전문업체 원캐싱의 전속 모델이 됐다.
이들은 최근 '스타모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출 광고를 통해 최수종 김하늘 최민식 심혜진 등 쟁쟁한 톱스타들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됐다.
2002년 현대캐피탈이 박진영 이홍렬 등을 모델로 대출 광고를 선보인 이후, 2004년 11월 전문 대부업체인 아프로소비자금융이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첫 케이블TV 광고를 시작하면서 대출 광고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러시앤캐시는 당시 신인이었던 이영아를 모델로 내세운 데 이어 2005년에는 미녀스타 한채영을 기용, 처음으로 '대출광고 스타모델' 시대를 열었고 올해에는 김하늘과 개그맨 이병진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게다가 최민식(리드코프) 심혜진(스타상호저축은행 하이론)에 이어 KBS '대조영'의 주연배우 최수종 역시 케이제이아이 원더풀의 TV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고, 이 업체의 라디오 광고에는 '노마진' 캐릭터로 유명한 장동혁이 목소리 출연을 하고 있다.
한편, 이들 중 제2 금융권인 제일저축은행의 모델로 활동중인 염정아의 소속사측은 "염정아가 출연한 광고가 대출광고이긴 하지만 대부업이나 사채업 광고와는 다르다"며 "제2금융권기관의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 배우가 대부업 광고에 출연중인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 문제로 그동안 대부업체의 광고 제안을 꺼려왔지만 한채영 최민식씨가 잇따라 대출 광고에 출연하면서 이미 벽은 무너졌다"며 "다른 광고에 비해 출연료가 높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