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처녀' 신예 김인서(23)가 다단계 판매 조직에 휘말려 상경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개그맨 김경식과 함께 케이블채널 SBS 드라마플러스 '탱자! 연예뉴스'의 공동 MC를 맡은 김인서는 23일 낮 1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다단계'를 검색하면 내 이름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인서는 "19살 때까지 제주도 북제주군의 읍, 리 단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바닷가는 물론 해발 1400m 한라산 고산지대에서도 10여년 동안 산 적이 있다. 부모님이 백숙집을 그 곳에서 하고 있다"며 "2005년 가장 친한 고교 친구의 소개로 다단계 회사에 다니기 위해 처음 상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물건을 사야 하기 때문에 생전 처음 대출을 받아 빚도 졌다. 다단계 회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야반도주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 에이전시에 직접 돌렸고, 2006년 CF 모델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배두나를 닮은 듯한 얼굴에 172cm의 큰 키,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네티즌에게 먼저 '눈도장'을 받은 김인서는 "주인공이 되려면 착해 보이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스타가 되기보다는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탱자! 연예뉴스'의 연출을 맡은 SBS 프로덕션 제작본부 이충용 국장은 "연예뉴스 MC로서 너무 얄밉게 세련된 것보다는 제주도 토박이 스타일의 투박한 맛이 오히려 매력이 있을 것 같아 김인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