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 시상식이 28일 오후 열린 가운데 이번 시상식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지만 진행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진행 상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좌석의 문제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 1층에 텅빈 객석을 채우기 위해 2층에 있던 10대 소녀 팬들을 이동, 정작 시상식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은 관객을 당황케 했다.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온 10대 소녀 팬들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안내자의 지시에 따랐을 뿐인데 이내 2층으로 쫓겨나야 할 상황이 발생하자, 자리를 비워달라는 관객과 지시에 따랐으니 자리를 비워줄 수 없다는 관객의 마찰도 발생했다.
뿐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에도 1층 행사장의 출구를 10여분가량 개방하지 않았던 안내자들도 빈축을 샀다. 이들은 관객에게 출구를 봉쇄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문앞을 점거한 채 밖으로 나가려던 관객을 저지해 원성을 샀다. 남녀 연기자상 수상자인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헬렌 미렌의 불참도 아쉬움을 더했다.
이같은 진행상의 미흡에도 불구,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열린 1회때와 달리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 1/3에 가까이 한국 드라마가 상을 휩쓸어 빈축을 샀지만 지난 해에 비해 국내 드라마의 수상 남발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일본 만화를 드라마화 한 '노다메칸타빌레'가 음악감독상,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연출감독상 등 총 3개부분을 휩쓸었으며, 중국 드라마 '와신상담'이 장편드라마부문 최우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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