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왕과 나'에서 판내시부사 조치겸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탤런트 전광렬이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배에 대한 연기지도를 "작품에 대한 애정"이라고 표현했다.
후배 연기자들에게 사극 연기를 가르치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광렬은 "후배들이 사극을 처음 접하다 보니 힘들어하는 것도 있고, 대사가 생활에서 쓰는 것과 다르니 벽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잠시 손을 잡아주는 것 뿐"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도 아침 7시부터 김재형 PD와 유동윤 작가, 전 출연진이 다 모여서 대본연습을 했다"며 "보통 4시간 정도하는 데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8~10시간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배역 연구를 위한 준비를 하며 후배들까지 지도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제 역할 열심히 하겠다고 작품에 들어간 것이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연기자의 자세"라고 답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 혼을 다할 수밖에 없다. 후배 연기자에게도 '열정을 다바쳐라'라고 말한다. 혼이 없는 배우는 자격이 없는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테크니컬하기 보다는 가슴으로서 연기해야 한다"는 연기관을 밝혔다.
한편 주인공 김처선 역을 맡은 오만석에게도 깊은 애정을 보였다.
오만석에 대한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 "시청자의견을 보고 했는데, 아역들이 정말 잘했기에 그들에게 친숙하게 배역을 느끼다가 성인 역이 나오면서 괴리감이 있는 듯 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연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멋진 캐릭터에 동화돼 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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