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한텐 아무도 학력검증 문의를 안하더라구."
조영남은 식탁에 앉아 삼선짬뽕을 들면서 자신이 학력에 의심을 품을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아무도 물어 오지 않았다며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띄웠다.
조영남은 최근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전반에 불어닥쳤던 학력위조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학력과 학적사항을 증명할 자료들을 준비해두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에겐 그 어느 기자도 물어보지 않더라는 것이다.
"유명인들의 학력위조사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을 때, 내게도 검증시도가 있을 줄 알았지."
조영남의 학력은 화려하다. 그만큼 학력 의혹도 있을 수 있었다.
그는 1962년 한양대 음대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가 불미스럽게 중퇴하고, 1964년 다시 서울대 음대에 입학했다가 중퇴, 곡절 끝에 최근에서야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79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신학학사를 취득하고 1982년 귀국했다.
조영남 "나한테 안티가 좀 많아? 그래서 학력위조 바람 불 때 문의가 올 줄 알고 증명서류를 전부 준비해뒀는데 아무도 문의를 안하더라"고 했다.
조영남은 최근 현대미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쓴 '현대인도 못알아 먹는 현대미술'을 썼고, 자신의 사랑고백서 '어느날 사랑이'를 출간했다.
/대담=박종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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