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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사건 그 후]박철-옥소리 이혼소송.."몇 년 갈 것"④

[2007 사건 그 후]박철-옥소리 이혼소송.."몇 년 갈 것"④

발행 :

김태은 기자
사진


'다사다난'이란 말은 이제 무색해졌다. 적어도 연예계를 두고 '다사다난'이라는 말은 진부하고도 진부하다.


그 만큼 올해 연예계에는 말도, 탈도 많았다. 한 마디로 좋은 일보다는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좋은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지만 올해 연예계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를 단순히 그렇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은 그 뒤에 숨은 아픔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픔은 연예계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까지도 오래도록 남은 상채기가 되고 말았다.


스타뉴스가 올해 일어난 사건사고 가운데 이 같은 상채가가 된 일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사건 이후 현재 상황을 짚는다.


내년에는 이 같은 충격과 아픔의 일들이 없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단은 사소해보였다. SBS 라디오 채널 DJ로 활동하던 탤런트 옥소리가 10월11일 갑자기 하차 의사를 밝히고 잠적한 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로 인해 10월9일 남편인 동료 탤런트 박철이 경기 고양가정법원 가사합의 1부에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1996년 결혼,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 커플로 알려졌던 이들의 파경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10월16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옥소리가 외국인 요리사 G씨와 외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또 다시 이들의 이혼은 또다시 핫이슈로 불거졌다. 박철은 기자들에게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같은달 22일 옥소리와 상대남으로 지목된 G씨, 팝페라가수 정모씨를 간통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같은달 24일 옥소리가 공동대표로 있던 웨딩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옥소리와 G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외도의 결정적 증거는 박철이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계기가 됐다.


마침내 같은달 28일 옥소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혼의 원인이 박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철의 경제적 무책임과 부부간 애정결핍 때문"이라며 "결혼 11년 동안 부부관계는 10여차례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옥소리는 정씨와 3개월 동안 연인 사이로 지냈지만 G씨와는 연인관계가 아니었다고 털어놔, 정씨의 존재가 새삼 드러났다.


이후 양측의 공방과 위자료 청구소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11월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에서 박철과 옥소리는 대질신문으로 파경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정씨와 박철측 참고인으로 모델 김모씨도 소환됐다.


경찰은 한 차례 더 소환 조사를 벌인 뒤 11월28일 이 사건을 옥소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외국으로 도피한 G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나 피의자나 증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철은 19일 전화통화에서 "옥소리측에서 시인을 안하고 버티면 이번 소송은 몇 년을 끌 것 같다"며 "현재 DJ와 쇼MC로 주로 활동하고 싶지만 본업인 연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돼 연기하고 싶다. DJ는 자기 생각을 얘기해야 하기에 몸과 마음이 힘드나, 경기도 홍보대사로서 경기방송을 맡고 있는 것이기에 그만둘 수는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 '박철쇼' 진행차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선비 역으로 잠깐 출연했는데 많이 재밌어하고 반응이 좋아서 내년 봄쯤에는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소리측은 19일 "옥소리가 일산의 친정과 부친의 친가를 오가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며 "아직까지 검찰에서 연락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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