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아내는 한때 박준형씨 스타일리스트"

개그맨 이수근(32)이 내년 3월 결혼할 띠동갑 연하의 예비신부 박지연씨와 키워온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혔다.

이수근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과 화촉을 밝힐 박지연씨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이수근은 "신부는 저랑 범띠 띠동갑이다"며 "어딘가에서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알려졌지만 그것은 아니고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지금은 휴학하고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이어 "아내 될 사람은 나이는 어리지만 너무 착하고 검소한 저의 이상형이다"며 미소지었다.

이수근은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에 대해 "개그맨 박준형 스타일리스트였는데 너무 착하고 예뻐서 저만의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며 "박준형씨는 지금도 여자친구에게 '왜 수근이한테 가느냐'란 말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축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난 뒤 허락을 얻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후 놀이공원도 함께 다니고 영화도 같이 보면서 재미있게 지내왔다"며 "첫 키스는 제 차에서 볼에 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또 프러포즈에 대해선 "교제를 하게 된 뒤 개그맨 동료들과 처음으로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 식당에서 진주를 입으로 넣어줬다"며 "그런데 여자친구는 제가 못먹는 걸 넣어준 줄 알고 뱉었다"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수근과 박지연씨는 지난해 초 처음 만났으며 올해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 교제 1년여 만인 내년 3월2일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수근은 이 같은 사실을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최근 녹화에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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