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방중술과 기생이야기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OCN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5주 연속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5회까지 평균시청률 2.7%. 최고시청률 4.5%에 달하며 5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케이블 유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최고의 사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이같은 인기 이유는 무엇보다 조선시대 기방의 방중술과 의술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가 이 작품의 가장 큰 힘이다.
그 동안 사극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기생'이라는 캐릭터를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접목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아울러 성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이유 있는 사연들과 기생들이 행하는 치유 과정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릭터들의 개성과 온몸 열연 또한 시청률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8명 남짓하다. 온화한 듯 절제된 카리스마의 이일화, 강렬한 카리스마의 서영, 운명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의 홍소희, 호위무사 최필립, 기방의 감초 이계인, 진서연, 김세인 등 캐릭터들이 서로 경쟁하고 대립각을 이루는 모습이 조화롭다.
특히, 매회 진행되는 치색(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잠자리)과 치색 시범에서 연기자들이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활력과 리얼리티를 불어넣고 있다. 이계인 등 감초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한 몫을 한다.
퓨전의 미학도 돋보인다.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젊은 시청자들고 쉽고 친근하게 즐기게 한다. 극 중 선보이는 신조어도 퓨전 사극적인 인기 비결이다. '카사노반' '인터내' '호스토방' 등 현대의 문화적 코드를 절묘하게 버무린 패러디 한자어들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웃음 코드를 선사하고 있다.
이밖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면과 감각적인 영상미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극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회 완결되는 ‘미드식’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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