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웅 감독 "안연홍, 3개월만에 덮치며 첫 키스"

탤런트 안연홍(31)과 한 살 연하의 프로게임단 르까프오즈의 조정웅 감독이 '결혼스토리'를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안연홍-조정웅 커플은 내년 6월 15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연홍이 "조정웅 감독의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하자, 조 감독 도 "안연홍씨의 첫 인상은 무척 순수했고 두번째 세번째 만나면서 감수성이 풍부한 분이라고 느껴 제 여차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조 감독은 이날 첫 키스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만난 지 3개월째 되던 때 쯤, 저희 팀과 안연홍씨가 함께 안면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덮치며 키스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안연홍은 "당시 무척 떨렸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며 데이트를 했고 프러포즈는 만난 지 200일째 되는 날 반지와 200송이의 장미를 주며 했다"며 전했다.

안연홍은 조 감독의 프로포즈에 대해 "일단 고백을 받았을 때 많이 떨렸다"며 "곰곰히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사람이면 제가 좋은 만남을 가져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앞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남편보다는 존경받는 남편이 되도록 잘 하겠고, 안연홍씨에 다시 한 번 고맙다"며 말을 맺었다. 안연홍 역시 "저도 감독님과 함께 하는 선수들도 잘 챙겨가며, 말보다는 행동으로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안연홍은 올 3월 열린 제 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MC를 보며 조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후 조 감독이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안연홍에게 관련 지식을 알려주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인 교제를 하기 시작했다.

안연홍은 최근 영화 '못말리는 결혼', SBS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를 끝냈으며, 내년부터 한철수 감독 새 작품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조정웅 감독은 대한민국 12개 프로게임단이 참가하는 프로리그로 인해 현재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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