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필모가 오는 20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주말극 '며느리전성시대'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필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로비에서 이 드라마의 종방연을 끝마친 뒤 "참 섭섭하고 울컥했다"는 말로 종영을 표현했다.
그는 "사실 이 드라마가 끝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많이 섭섭하다"며 "종방연 사회를 봤는데 정말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시청률 40%대를 육박하며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그 인기를 반영하듯 출연자들 역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필모는 이 작품을 통해 오랜 무명세월을 털어내고 2007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상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실 당혹스러웠다"는 이필모는 "당시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미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연상을 받은 가운데는 가장 최연소였고, 선배님들이 지켜본 가운데 상을 받게 돼 쑥스러웠다"면서 "6개월간 드라마에서 심하게 주접을 떤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기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상대배우인 서영희와도 뜬금없는 스캔들이 날 정도로 열연을 펼친 그다.
이필모는 "스캔들이 날 줄은 몰랐는데 너무 웃겼다. 진실이라면 서영희씨와 어색해졌을텐데 진실이 아니다 보니 그냥 웃는다"고 말했다.
엔터테이너가 아닌 연기자로서, 연기자의 냄새를 풍기고 싶다는 이필모는 드라마 종영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작품을 통해 만난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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