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와 학업 병행, 쉽지 않았지만 즐겁게 했다."
탤런트 이정재가 모교인 동국대에서 석사학위와 함께 총장공로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와 함께 총장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학위수여식 전 기자와 만난 이정재는 "기쁘다"며 연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정재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쉽지 않았지만 즐겁게 했다"며 "오히려 영화 '태풍'을 찍고 있을 때 학위논문을 준비해야 했다. 때문에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학업과 일을 병행하다보니 학교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또 '왜 석사까지 하게 됐나, 혹 강단에 설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교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교수님께서 '평생 정상을 지키며 연기할 수 있겠냐'라는 말과 함께 공부를 계속하라고 충고하셨다. 이런 교수님의 조언과 지지가 석사까지 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강단에 설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정재는 "배우는 작품으로 말해야 하는데, 좋은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동국대 연극학부를 졸업한 이정재는 이날 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영상예술학과에서 '영화 태풍의 강세종 역할에 대한 연기 접근방법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정재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교 명예홍보대사로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총장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재학 중 학교발전기금으로 약 1억여 원을 기부했으며, 연극학과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을 해주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는 그동안 영화 '태풍'을 비롯해 '오! 브라더스' '오버 더 레인보우' '시월애' '기방난동사건', 드라마 '모래시계' '에어시티' 등에 출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