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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저울’, 열린 결말로 시즌 2 예고

‘신의 저울’, 열린 결말로 시즌 2 예고

발행 :

문완식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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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아 넌 할아버지 우는 걸 뵈었니. 할아버지는 그 눈물로 모든 것을 말해 주셨는데...너를 위해서라면 다할 수 있다. 다해줄 수 있다. 근데 정말 뭐가 너를 위하는 건지"


결국 아버지는 정의를 저버린 아들을 가슴으로 울며 법의 신 앞에 세웠고 '신의 저울'은 평형을 이룬다.


24일 SBS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극본 유현미ㆍ 연출 홍창욱)이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신의 저울’은 지난 17일 방송(14회,15회)에서 우빈(이상윤 분) 대신 준하(송창의 분)의 동생 용하(오태경 분)가 누명을 썼다는 게 밝혀지면서 극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날 방송에서 우빈의 아버지 김혁재(문성근 분)는 노주명(최용민 분)의 협박을 받고 홍건표(김승욱 분)를 기다린다. 홍건표가 찾아와 옥탑방 강간살인사건의 범인이 우빈이라고 말하자 김혁재는 할 말을 잃은 채 아들 우빈 만을 찾는다.


준하는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김혁재의 추락은 막아 달라며 우빈에게 부탁하지만 우빈은 되레 준하의 동생 용하가 어떻게 될지 알고 이러냐며 무시한다. 용하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는 준하의 외침에 영주(김유미 분)는 오히려 우빈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애써 외면하지만 준하는 우빈의 이기심과 양심을 용서할 수 없다며 영주를 설득한다.


우빈의 어머니 송 여사(김서라 분)는 혁재에게 우발적 사고였다며 우빈이 과거사건 직후 아버지의 의중을 떠봤을 때 혁재가 정의와 법이라는 잣대로만 판단하려 했다며 울며 절규한다. 우빈은 아버지의 추락을 원치 않는다며 이번 한번만 봐줄 것을 혁재에게 애원하지만 혁재는 말이 없다.


준하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던 영주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준하와 함께 함정수사를 펴서 거짓 증거를 인멸하려는 우빈을 포착, 구속시킨다.


김혁재는 아들 우빈 때문에 고민하며 수사를 늦추다 거듭되는 주명의 협박에 분노하며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로펌 신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다. 주명은 때를 노려서 김혁재의 아들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언론에 제보하고 우빈의 어머니 송 여사는 쓰러진다.


송 여사가 입원한 병원 앞에서 우빈은 영주에게 단 한순간도 사랑한 적 없었다고 말하고 이에 영주는 울며 키홀더를 우빈에게 선물한 걸 얼마나 후회한지 모른다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고 좋은 사람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한다.


영주은 혁재에게 우빈이 정당방위라며 불기소 처분하겠다고 하지만 혁재는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며 폭행치사로 기소해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리라고 한다. 중수부장 혁재는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전보명령을 받고 우빈은 신명에서 쫓겨난다. 혁재는 자신의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을 흘리고 우빈은 그런 혁재에게 죄송하다며 눈물로써 잘못을 빈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법정에 들어선 피의자 우빈. 우빈의 약혼자 영주는 죄를 묻는 검사, 우빈 아버지 김혁재의 가장 절친한 후배 변호사,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 용하, 우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피해자의 형인 준하, 초조하게 지켜보는 죄인의 아버지 김혁재와 어머니 송여사가 등이 함께 자리한다.


우빈은 자신은 죄인이라며 재판장 앞에서 밝혀야할 진실을 숨겼으며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용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써 용서를 구한다. 법원은 우빈의 정당방위를 인정한다. 우빈은 죄를 용서받고 노동변호사가 돼 약자를 돕는다.


한편 극의 중추를 이루던 우빈의 사건은 해결을 됐지만 거대 권력 신명의 악행은 계속된다. '신의 저울'은 극 막바지에서 학범(송영규 분)이 신명과 관련된 사건을 맡게 되고 준하는 혁재에게 그 사실을 알리며 정의를 살리겠다고 다짐하며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 끝을 맺어 시즌2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지난 8월 29일 제대로 된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신의 저울’은 작가가 1년 가까이 신림동 고시촌, 연수원, 검찰청, 법원 등을 돌며 준비했을 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으로 금요일 늦은 시간에 연속 방송되는 불리함에도 불구, 평균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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