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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스 "개그음반은 필요없다, 일단 들어봐달라"

버퍼링스 "개그음반은 필요없다, 일단 들어봐달라"

발행 :

김수진 기자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앨범에 자신이 있다. 개그맨들 가운데 우리에 앞서 앨범을 낸 사례가 많다. 실패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다. 하지만 개그맨이라는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버퍼링스'라는 이름으로 자신 있게 음악을 공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감이다. 개그맨이 부르는 노래이기에 웃겨야 한다는 선입견의 틀을 깨고 싶었다. 개그음반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한번 들어보면 개그맨이 낸 앨범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가수로 평가해 달라."(레이·안윤상)


제2의 유리상자가 탄생될 조짐이다.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음색은 올 가을 발라드 열풍을 예고한다. 감미로운 음색의 '유리상자'가 연상된다. 주인공은 '버퍼링스' 레이(본명 엄경천,29)·안윤상(26)이다. KBS 2TV 공개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버퍼링스' 코너를 통해 음악개그를 선보이며 큰 인기와 동시에 실력을 검증 받은 이들이 개그무대를 벗어났다.


'버퍼링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달 16일 온라인상에 정규 1집 앨범 'INTRO(인트로)'를 공개했다. 이제는 가수다. 이들의 음악은 본격적인 음반활동을 하기도 전인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공개와 동시에 컴백한 비, 휘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음악 사이트 차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안윤상이 직접 제작한 UCC동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15만 클릭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개그맨'이란 타이틀곡으로 무대에 오른 '버퍼링스'를 만났다.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이들이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모습을 감춘 지 딱 6개월이 됐다. 6개월간 앨범을 녹음을 했고, 준비기간까지 따지면 1년이다. 기성 가수의 앨범 준비기간과 맞먹는다. 당초 이들의 앨범은 지난 8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녹음 하면서 점점 더 욕심이 났고 재녹음을 반복해 지금에서야 공개됐다. 그 결과, 가창력과 완성도 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들은 가수로 냉정한 평가를 받길 원한다. 하지만 개그맨의 피는 속일 수 없었다. 앨범 타이틀곡이 '개그맨'이라는 게 그 증거다. 이들은 개그를 사랑한다. 두 사람이 직접 랩을 쓴 타이틀곡 '개그맨'은 개그맨의 삶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고백이기도 하다. 속내를 감추고 무대 위에서는 무조건 웃어야하는 이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두 사람의 흔적은 노래 뿐 아니다. 이번 앨범 표지 사진은 레이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디자인했다.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앨범을 선보이면서 모든 것을 우리 손으로 하고 싶었다. 앨범표지부터 노래까지 전부다. 앨범 표지를 위해 포토샵을 배웠다. 나 뿐 아니라 (안)윤상이도 이번 앨범을 준비면서 동영상 편집부터 믹싱작업까지 배우고 열심히 임했다."(레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수가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하루아침에 녹음을 하는 게 아니었다. 단 한 소절을 위해 밤을 샜다. 가수들의 노력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노력에 대한 결과는 무대 위 3분이다.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안윤상)


이들은 개그를 사랑하는 개그맨이다. 또한 '버퍼링스'라는 이름으로 앨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가수이기도 하다. "첫술에 배부를 생각은 없다. 앞으로 3~4집 그 이후도 꾸준히 음반활동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의 개그처럼 노래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앨범까지 낼 수 있는 재능을 주신 신께 너무 감사한다." (레이·안윤상)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정규 1집 앨범 '인트로'로 가수 활동을 앞둔 '버퍼링스' 안윤상(왼쪽)과 레이(엄경천)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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