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뉴스 9'의 박영환 앵커가 MBC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박영환 앵커는 지난 25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MBC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퀴즈아카데미' 1회 출신"이라고 밝혔다.
MBC '퀴즈 아카데미'는 80년 대 후반 주철환 현 OBS 사장이 연출했던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판 '장학퀴즈'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해외여행을 상품으로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학생들 사이 큰 인기를 누렸다.
박영환 앵커는 "우연치 않게 출연하게 된 '퀴즈 아카데미'가 어떻게 보면 내 방송 데뷔 무대였다"고 농쳤다. 현재 KBS의 얼굴이 된 사람이 MBC를 통해 처음으로 전국에 얼굴을 알린 것이다. 주철환 당시 PD 역시 이를 되새기며 농담처럼 '너는 MBC로 왔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박영환 앵커는 "방송을 보면서 KBS가 더 좋았다. 시험도 KBS가 먼저 있었다"며 "KBS와의 인연이 더 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운명 같은 인연이 '뉴스 9'의 앵커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환 앵커는 KBS 공채 18기로 지난 1991년 입사했으며 그동안 사회부와 정치부, 편집부 기자를 거쳐 '뉴스라인' 앵커로 활약해 왔다. 지난 1994년 일본 고베 대지진 취재, 1997년 괌 KAL기 추락사건 취재를 비롯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등 특종상을 7회나 수상한 베테랑 기자다.
박영환 앵커는 KBS 가을개편이 이뤄진 지난 17일부터 조수빈 앵커와 함께 'KBS 뉴스9'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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