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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배우 고액출연료, 동료 희생으로 이뤄진 것"

"몇몇 배우 고액출연료, 동료 희생으로 이뤄진 것"

발행 :

최문정 기자
ⓒ임성균 기자 tjdrbs23@
ⓒ임성균 기자 tjdrbs23@

방송사 드라마 고위관계자들이 박신양 등 일부 스타 연기자들의 출연료 문제에 대해 "모두를 생각하면 그들도 현재와 같은 주장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국장단을 대표로 한 방송3사의 드라마 PD와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이사,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등 한국드라마제작사 대표 등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드라마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송3사의 국장단은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한편 "배우 출연료 문제는 동료의 희생 위에 이뤄진 것"이라며 "모두를 생각해 바로잡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몇몇 배우의 고액 출연료로 다른 동료 배우들이 잃은 것들이 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벌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그들도 현재와 같은 주장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정 노력을 요구했다.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출연료 문제는 재빨리 조정한 후 경쟁 상황이 좋아지면 그것에 맞춰 적절한 가이드가 주어질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환 MBC 드라마국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려움을 토로하며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우선은 1년간 한시적으로라도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보길 바란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발전된 모습은 협의를 통해 조절해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스타급 배우라 해도 앞으로는 실제 매출이 발생한 상황에서 출연료를 지급할 것"이라며 출연료 선지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어 "한류 스타라 해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시장이 없다. 대만은 담합해서 드라마 수입 금액을 동결했다"며 "이전처럼 한류스타에 대해 높은 부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들에 대한 출연료도 현실에 맞게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3사 드라마국장단 등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이제 방송사와 제작사는 스타급 배우에만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와 만나겠다"며 "이를 위해 PD/배우/작가 등 창의적인 인력을 발굴하고, 새 장르 드라마 개발을 위해 서로 노력하겠다", "스타급 배우에 치우쳤던 출연료를 바로잡아서 조연급에 할당되는 비중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과도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제작으로, 출연료 미지급 등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방송사와 제작사의 의윤추구가 아닌, 드라마의 품질과 다양성, 즉 시청자의 문화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모든 매니지먼트사, 작가, 배우, 스텝들은 드라마 제작비를 정상화하는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간곡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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