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2009년 총 60억원을 한류 활성화를 위한 산업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하 KBI)은 15일 서울 중구 뉴서울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9년 KBI의 중점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KBI의 박준영 원장 등은 2009년 한류 산업을 적극 지원하며 한류 붐 부활을 위한 힘을 보탤 예정임을 공언했다.
이날 KBI가 배포한 자료와 관련 설명 등에 따르면 KBI는 2009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제작 프로덕션 활성화 지원"이라는 큰 목표하에 한류 재도약 견인을 추구한다. 특히 한류 견인에는 '겨울연가'나 '대장금' 등 킬러 드라마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감안, 드라마 활성화 등 콘텐츠 분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I는 우선 세계시장을 겨냥한 킬러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칭 펀드 형식으로 3개 작품에 30억 원을 지원하는 금전적 지원은 물론 제작 지원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스크리닝 행사, 해외 출품 지원 등 국내외 마케팅까지 적극 지원한다.
최근 또 다른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다큐멘터리 역시 지원 대상이다. KBI는 '다큐멘터리 해외 수출 성공 스토리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포부를 다지는 동시 대작 다큐 4개 작품에 총 8억원을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해외 다큐 어워드 수상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영문 다큐 가이드북을 제작, 국제공동제작 파트너를 찾는 해외 제작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2002년 시작한 크로스미디어 콘텐츠와 환경·생태 관련 다큐멘터리 등 실험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우수 파일럿 프로그램 지원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부문에는 모두 20여 편에 10억 원이 지원된다.
KBI측은 "현재 우리의 문화콘텐츠 시장은 포화상태다. 시장자체가 이전투구일 수밖에 없다"며 "경제 위기까지 겹치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KBI측은 "현재의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5000만 시장에서 65억원 시장으로의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으로 제작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 시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밝히며 2008년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하기도 했던 '글로벌 콘텐츠 빅5'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우며 이를 위한 대안의 하나로 한류 재도약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KBI측은 "이원화된 지원 방향으로 산업성과 창의성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킬러 콘텐츠로 한류 재도약 견인, 어려운 국내 시장 타개에 힘을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I는 오는 3월 독립제작사와 케이블 PP 기타창작 집단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킬러콘텐츠 제작지원의 경우 해외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 실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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