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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이대로 가면 외국드라마만 범람"

유인촌 장관 "이대로 가면 외국드라마만 범람"

발행 :

최문정 기자
사진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 등 드라마 관련 인사들이 드라마의 어두운 미래를 입을 보아 걱정했다.


유인촌 장관, 이은규 TV드라마PD협회장 등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만제 KBI 글로벌콘텐츠빅5팀장은 세 가지 드라마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한국 드라마로 세계에 진출 문화선진국, 경제선진국으로 한국을 견인할 것이라는 청사진이 제1시나리오였으며 경제위기, 협소한 시장, 높은 제작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드라마의 인기는 하락, 대형 버라이어티 쇼의 제작이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제2시나리오였다. 제3시나리오는 가장 어두워 드라마제작이 위축되고 외국드라마가 범람하며 대만의 최근 예처럼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2010년이면 세번째 시나리오처럼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규 TV드라마PD협회장은 "요즘 KBS드라마는 지방은 다 없어졌고 근육을 손실하며 이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근육과 뼈까지 뽑아 제작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제3시나리오처럼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우리 드라마 PD들은 적어도 선배들이 '어느 날 깨어보니 쓰레기 같은 드라마밖에 없더라'라고 말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역시 이에 동의하며 "드라마 환경이 병들어 있다. 중환자실에서 호흡기를 꼽고 있는 수준"이라며 "이대로 진행되면 드라마의 미래는 제3시나리오처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경제위기 극복과 제2한류 점화를 위한 드라마 종합진흥대책"이라는 주제 하에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최구식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응진 KBS 드라마제작국장, 이은규 TV드라마PD협회장, 신현택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등 다수가 참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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