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배우 故 김흥기의 발인식이 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빈소인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친지가 참석한 가운데 고 김흥기의 발인식이 열렸다. 가족과 친지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발인식을 진행했다.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장제장에서 화장되며 유해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미타원 납골당에 안치된다.
고 김흥기는 2004년 1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에쿠우스' 공연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지난 5년여 간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 생활을 했다.
고인은 실신 당시 인근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다. 고인은 당시 사고로 생명에 직접 관계되는 폐, 심장, 혈관 등의 운동을 지배하는 뇌의 연수 부분에 심한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 6일 별세, 장례식장이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으로 시신이 옮겨졌다.
1946년생인 고 김흥기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72년 MBC 드라마 '집념'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KBS 1TV 사극 '용의 눈물'에서는 정도전으로, '무인시대'에서는 정중부로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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