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 14일 이틀에 걸쳐 KBS가 '뉴스9'를 통해 보도한 '고 장자연 문건'이 고인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보유한 문건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18일 오후 '뉴스9'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문건 입수 과정을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KBS는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 유장호 씨 기획사 사무실 집 앞에서 100리터의 쓰레기봉투 맨 위에서 불에 타다 남은 문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9시경 현장을 다시 찾은 취재진은 쓰레기봉투 아랫부분에서 찢어진 사본을 발견했고 6시간에 걸쳐 이를 복구했다"며 "복원된 문건은 유 씨가 가지고 있던 사본 4장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건의 내용을 처음 공개한 KBS가 문건을 유 씨가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입수했다고 밝힘으로써 결국 KBS가 보도한 문건과 유 씨가 보유했던 문건은 동일한 것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한편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 씨가 유족에게 보여준 문건과 KBS가 보도한 문건은 다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그간 문건의 종류 및 개수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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