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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김효진 "MT갔던 펜션주인이 시부모님돼"(일문일답)

'결혼' 김효진 "MT갔던 펜션주인이 시부모님돼"(일문일답)

발행 :

이수현 기자
사진


개그우먼 김효진이 늦깎이 신부가 됐다.


김효진은 22일 오후 6시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교회 본당 마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김효진은 2003년 1세 연하의 회사원 조재만 씨와 처음 교제를 시작해 6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김효진이 지난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3' 종영 후 출연진과 함께 MT를 갔다 우연히 조 씨를 만난 뒤, 지난 6년 간 사랑을 엮어왔다.


김효진-조재만 커플은 광림교회에서 담임 목사의 주례 하에 교회 예배 형식으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휴양섬 롬복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상도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다음은 김효진과 일문일답.


-잠은 좀 잤나.


▶못 잤다. 결혼해 보면 왜 못 자는지 알 수 있다.


-신랑이 오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봤나.


▶봤다. 함께 미용실에 있다 왔다. 본인 신경 쓴다고 저에게 큰 관심을 안 주더라.


-결혼을 앞둔 소감은.


▶실감이 안 난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와주셔서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신랑이 미남이더라. 배우 정준호를 닮았다던데.


▶저에게 너무 소중한 사람이고 제 눈에는 굉장히 잘생겨 보인다. 웨딩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잘 생겼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교제한지 오래 됐다는데.


▶6년 만났다. 그 간 방송에 나와 공개구혼 했던 건 웃기려고 그랬던 거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특별한 계기는 없다. '이 사람이라면 함께 가정을 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게는 6년 간 사귀었던 매일이 계기다.


-신랑 자랑을 하자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나름대로 훈남이고 굉장히 자상한 사람이다. 6년 간 한결같이 저를 사랑하고 아껴준 자세가 너무 고맙다.


-웨딩사진 공개 뒤에 김효진의 S라인이 화제를 모았다.


▶그 사진 때문에 사실 기자회견을 꺼렸다. 많은 수정의 손길이 있었다.


-신랑과의 첫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예전에 출연했던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이 종영한 뒤 멤버들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함께 MT를 갔다. 한 펜션으로 갔는데 그 펜션 주인 부부가 지금 저의 시아버지, 시어머니다. 남편은 주말에 잠시 일을 도와주러 왔다가 놀러간 저와 눈이 맞았다.(웃음)


-혹시 지금 임신 중인 것은 아닌가.


▶많은 분들이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의심하시지만 아쉽게도 홑몸이다.


-가족 계획은.


▶6개월 정도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싶다. 기본적으로 두 명 정도는 낳고 싶다. 요즘에는 자녀 세 명이 부의 상징이라고 하더라. 신랑의 경제상황이 닿는 대로 낳고 싶다. 김지선 선배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날 밤 이벤트는 따로 준비했나.


▶결혼 막바지까지 준비하느라 따로 첫날 밤 준비를 못했다. 레이스 잠옷 같은 건 준비 못했지만 개인기와 애교로 만회하겠다.


-부케는 누구에게 주나.


▶10년 전부터 전영미가 예약해뒀다. 원래는 전영미에게 제가 부케를 받기로 했으나, 이제 제가 먼저 가게 됐다.


-축가는 누가 부르나.


▶박나림, 박기영, 추상미, 전혜진 등이 소속된 성경 공부팀이 있다. 그 분들이 꽃을 헌화하면서 축복송을 불러주시기로 했다.


-서경석은 뭐라고 하던가.


▶서경석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촬영 때문에 결혼식에 못 온다고 했다. 대신 축의금을 두둑하게 보내준다고 하더라. '쪼매난 예쁜아, 잘 가' 라고 인사해줬다. 축의금은 오늘 미용실에서 만나서 미리 받았다.


-축의금을 많이 받을 것 같은가.


▶김진수, 조혜련, 이윤석, 박명수 등 동료 개그맨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명수는 제가 냈던 축의금에서 10만 원을 추가해서 준다고 했으니 두고 보겠다.


-서경석에게 한 마디 해주자면.


▶('쪼매난 예쁜이' 목소리로)경석아, 난 이제 떠난다. 빨리 따라와. 먼저 가서 미안해.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고 했었는데 받았나.


▶어제 저녁에 프러포즈 받았다. 제 시간이 도저히 안 나서 겨우 받았다. 제가 지중해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당장 지중해는 데려가지 못하고 지중해풍 레스토랑에 데려가주더라. 반지는 예물로 받았기 때문에 팔찌와 발찌를 선물 받았다. 팔찌는 평생 자기에게 수갑, 발찌는 족쇄라고 하더라. 예쁘게 잘 살자고 해줘서 둘 다 서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신랑이 1세 연하다. 연하를 사로잡은 매력이 있다면.


▶요즘에는 1세 연하는 연하도 아니다. 비결이라면 귀여움, 사랑스러움, 순발력이 아닐까.(웃음)


-예비 신랑에게 한 마디 하자면.


▶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지금 같은 마음으로 알콩달콩 감사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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