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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커플, 띠동갑은 기본..스무살 차이까지

드라마 커플, 띠동갑은 기본..스무살 차이까지

발행 :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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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일까?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실 요즘 드라마에서 10살 차이는 어디 명함도 못 내민다. 띠동갑은 기본이요, 스무살 차이가 나는 커플까지 각양각색의 남녀 커플들이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MBC '신데렐라맨'에서 연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권상우와 윤아는 실제 14살 차이다. 극중 두 사람의 나이차는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권상우는 결혼 후 첫 드라마에서 어린 소녀시대 멤버와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SBS '그저 바라보다가'의 남녀 주인공 황정민과 김아중 역시 띠동갑이다. 평범한 우체국 직원과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라 두 사람의 나이 차가 자연스레 극에 녹아난다.


종영한 SBS '가문의 영광'에서는 19살 차 커플이 등장했다. 전노민과 신다은은 결혼에 실패한 종갓집 장손과 다부진 아가씨로 조심스러운 로맨스를 선보이다 끝내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국자커플' 송승헌과 이연희는 알고 보면 띠동갑 커플이다.


이같은 경향은 방송을 앞둔 드라마라 해서 다르지 않다. 오는 11일 방송을 앞둔 MBC '트리플'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오묘한 남매 커플을 연기하는 이정재와 민효린은 실제 13살 차이. 극중에서는 16살 차이가 나는 오빠 신활과 동생 하루로 등장한다.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에 출연하는 지진희와 김소은은 18살 차이가 난다. 물론 극중에서도 20세 가까운 나이 차가 설정돼 있다.


방송가에서는 연이은 우연의 일치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최근 20대 중후반 여배우들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20대 초반이나 10대의 어린 배우들로 브라운관의 주인공이 세대교체를 맞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커플의 나이차야 드라마 기획이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20대 중후반의 여배우가 주춤하는 대신 30대 남자 배우들이 폭넓게 활약하면서 나이 차가 더 벌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예전에 비해 보다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며 "오히려 나이를 큰 문제로 보지 않는 요즘 드라마의 분위기가 지금과 같은 경향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년의 로맨스는 물론 노년의 로맨스도 드라마에서 다뤄진다. 과거에 화제가 됐던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자연스러울 정도다. 나이차 심한 드라마 속 커플들도 여러 커플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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