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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vs인영vs지영, '리얼리티' 안방마님 점수는?

효리vs인영vs지영, '리얼리티' 안방마님 점수는?

발행 :

김겨울 기자
사진


대부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남풍이 거센 가운데 '안방마님' 캐릭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를 1년 여 지켜 온 '댄싱 퀸' 이효리,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 MBC '오빠밴드'의 '홍일점' 서인영, KBS '천하무적 야구단'의 살림꾼인 '백단장' 백지영이 그들이다. 이들은 각각 1998년, 2002년, 1999년 데뷔한, 적어도 7년 이상 된 중견들이다.


그런 만큼 팀 내에서 호락호락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프로그램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자질 논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는 만큼 캐릭터를 비교해봤다.


섹시 가수 이미지가 짙은 이효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파워풀한 무대 밖 이효리는 털털하고 소박한 아가씨였다. 퉁퉁 부은 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어제의 효리가 어디 갔지?'란 놀림을 받아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받아칠 줄 아는 여유를 부린다.


게임할 때 시골 아낙네 옷차림을 하고 햇볕에 얼굴이 그을려도 대수롭지 않은 듯 오히려 상황을 즐기는 이효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나도 이효리 같은 여동생, 누나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갖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효리의 친화력과 카리스마는 팀 내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이효리가 숫기 없는 총각 김국종(김종국)을 놀리고, 대성이를 귀여워하고 '어르신' 유재석과 윤종신에게 태클을 부린 덕에 이들의 캐릭터가 살아난다. 덕분에 이효리가 없는 '패떴'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서인영은 '오빠밴드'를 통해 예능 스타로서 복귀를 알렸다. '우리결혼했어요'로 큰 인기를 얻은 그였지만 SBS '야심만만2'에서는 큰 활약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토크쇼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강자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그는 '오빠밴드'에서 김구라, 신동엽, 탁재훈 등 쟁쟁한 MC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 그런 바탕에는 그가 음악인이라는 태생적 이유가 담겨있다. 서인영은 섹시 댄스와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 출신이다. 당연히 그는 그런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오빠밴드'를 통해 서인영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서인영은 '오빠밴드'라는 이름에 묻힐 것이라는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몇 만 관중 앞에서도 쩌렁쩌렁 노래를 부르는 카리스마로 '홍일점'으로 더 주목받는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


백지영은 '백 단장'으로서 자질 논란을 겪었다. 백지영이 단장임에도 야구 기초 상식을 모를 뿐더러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백지영은 기획 단계부터 '야구 문외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중 임무를 맡았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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