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가요계에 악재가 겹쳤다.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 2명에게 안타까운 불상사가 발생해 팬들은 패닉에 빠졌다. 2PM의 재범과 SS501의 김현중이다.
더욱이 8일 오후 재범이 한국비화 발언으로 자진 탈퇴, 미국으로 떠나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현중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지난 5일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재범은 결국 8일 오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신 탈퇴를 공식화하고 결국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는 그의 미국 출국을 막기 위해 500여 명의 팬들이 집결했으나, 결국 팬들의 눈물 속에 재범은 한국 땅을 떠나고 말았다.
재범은 이날 낮 2PM 공식 팬 카페에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하다"며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다"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하다"며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현중은 일본에서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현중은 이날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며, 현지에서 신종 플루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 치료를 받았다. 김현중은 다행히 타미플루 복용 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은 지난 5일과 6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픽에서 열린 KBS 2TV '꽃보다 남자' 프로모션에 참석했다. 하지만 6일 공연에 앞서 예정돼 있던 녹화에 미열과 두통 증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특히 당초 7일 낮12시 국내입국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갑작스런 고열 증상으로 응급실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