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주간의 파행 끝에 정상화를 앞둔 MBC 예능이 터 닦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MBC 파업이 39일만에 일시 중단된 뒤 MBC 예능 프로그램은 오는 17일부터 정상 방송된다. 이에 17일 방송되는 '놀러와'를 시작으로 '황금어장',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이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이에 MBC는 정상화를 염두에 둔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오랜 방송 중단으로 1편만 방송한 채 2편이 방송되지 못했던 방송분들이 우선이다. 이에 지난 15일 '무한도전'은 하하의 복귀 특집 1탄이,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아담부부' 가인 조권의 홍콩 여행기 1탄이 전파를 탔다. 오는 22일 정상 방송분부터 2탄을 연이어 방송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 3월 28일 첫 회를 방송하고 기약없이 다음 방송을 기다려야 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 코너 '뜨거운 형제들'은 아예 16일 특별 편성을 받았다. MBC는 파업기간 중 대개 '일밤'의 다른 주력 코너인 '단비' 코너 스페셜을 내보냈지만, 이날만큼은 1시간 10분간 '뜨거운 형제들'만이 스페셜로 방송된다. 첫 방송 후 내보내지 못한 '아바타 소개팅' 2탄을 오는 23일 내보내기 위한 준비작업인 셈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들은 7주만의 정상화를 맞아 회심의 승부수를 던진다. 예능국과 편성국은 비와 효리가 함께한 '놀러와'를 17일 편성하는 등 파업으로 내보내지 못한 굵직굵직한 녹화분들을 연달아 내보내며 시청자의 관심을 다시 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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