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준호가 난임부부 성지로 불리는 한의원에서 의사에게 '남성기능 저하'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나 난임 클리닉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연예인들도 줄 서서 방문한다는 난임 전문 한의원을 찾았다. 해당 한의원은 온라인 예약 경쟁률만 무려 3000대 1, 과거 오프라인 예약 시에는 새벽 4시에 도착해도 대기 1번을 받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곳이었다.

김준호는 "우리가 지금 아기를 낳아도 애가 대학 가면 내가 71세다. 이번에 (김)대희 형 첫째 딸 대학 등록금을 줬는데, 빨리 낳아야겠다"며 "허니문 베이비 많이 만든다고 하지 않냐"며 긴장과 기대가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5대 삼신할배'로 불리는 백진호 원장을 만난 김준호는 "11월 30일까지 신혼을 즐기고 12월부터 술·담배를 절제하며 임신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백 원장은 김지민의 맥을 짚은 뒤 "예민한 편이다. 시각, 청각, 냄새, 빛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이런 분들은 아이를 빨리 낳으라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 둔해진다. 아기를 가지면 김지민 씨의 최고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지민 씨는 임신이 잘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하지만 김준호의 진맥 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백 원장은 "준호 씨는 많이 피곤한 상태다. 남성기능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10점 만점에 5점이다. 체력이 저하돼 아침엔 괜찮아도 저녁엔 힘이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준호는 당황한 듯 "정자 얼려놓은 게 있다. 오늘 신혼여행 왔는데 헐크 되는 한약 없냐"고 농담했고, 김지민은 "왜 한약에 도움 받으려고 하냐. 자연적으로 안 되시나 봐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백 원장은 "정자가 좋아지려면 2개월은 걸린다"며 두 사람에게 가능한 빨리 건강한 생활을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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